악귀 - 1~6화
삶이 무료하던 와중, 동기들의 추천으로 새로운 드라마를 정주행하기로 결심했다. 김은희 작가님의 작품인데, 킹덤이나 시그널 같은 드라마를 안 봤기에 이름은 익숙하지만 정작 작가님의 작품은 이번에 처음 보게 되었다. 악귀는 다양한 장르가 한 곳에 모인 작품인데, 공포에서부터 스릴러, 미스터리, 오컬트물이면서도 동시에 느와르, 서스펜스, 다크 판타지, 형사적인 요소들을 담고 있는 특이한 작품이다. 그러다보니 자츳 너무 개연성이 떨어져서 흥미를 잃는건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작품의 중반부까지 긴장감있게 잘 볼 수 있었다. 김태리 배우의 연기가 작품을 잘 살린다고 생각했다. 극중에서는 대학생 2학년 정도의 배역을 맡으셨는데, 워낙에 동안에다가 연기도 잘하셔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었다. 예전에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도 그의 연기에 푹 빠져서 시청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였다. 귀신에 홀린 연기와 평소 일반적인 모습을 순간적으로 전환시키며 보여줘야했는데, 표정 연기 하나 만으로 사람이 확 바뀔 수 있는지 신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