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여행을 마치고 와서 영화 타짜
를 다시 봤다. 영화에서 도박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마카오를 보니 타짜 영화가 땡기더라구. 카지노는 최근에 봐서 쿨타임이 덜 돌았기에 고전 명작 타짜로 골랐다.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미친 연출과 감정선 전개까지.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었지 싶을정도로 잘 만들었더라. 2시간 19분이라는 러닝타임임에도 실제 느낌은 1시간 30분이 안되는 느낌? 이걸 영화관에서 봤을 때의 감동을 어땠을까 상상이 잘 안된다. 재관람을 넘어서 3차 4차 관람은 했을듯. 요즘엔 왜 이런 느와르가 안나오나 몰라. 요새 나오는 다들 신파적이거나 너무 뻔한 스토리여서 영화값이 아깝게 느껴지던데…
마지막 장면이 이해가 잘 안되었는데, 여러번 보다보니까 제대로 이해가되었다. 가장 깔끔한 결말 풀이 참고. 그 짧은 장면에 수많은 심리전들이 오고가고, 재관람을 거듭할수록 보이는 디테일들에 치인다. ‘동작그만, 밑장뺴기냐?’ ‘묻고 따블로 가!‘와 같은 밈으로도 유명한 명대사들의 원본을 보고 싶다면 꼭 타짜를 관람해보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