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현대, 포스코, 대우, SK, 롯데, LG, 한진그룹까지. 우리나라의 재계 순위에서 상위권에 들고 있는 이 그룹들의 뿌리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지금은 재벌 3세들이 가업을 물려받아 기업을 가꾸어나가고 있는데, 초대 재벌들의 삶은 어땠을까? 오늘의 대한민국의 경제를 만든 위대한 기업인들 9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월간조선 대기업 창업주 인터뷰’에 대한 모음집인데, 각각의 창업주마다의 성격과 사투리가 있는 그대로 드러나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처음부터 부를 많이 축적했던 가문이 있는 한편, 아무런 밑천도 없이 인맥과 타고난 장사 직관을 활용해서 자수성가한 예시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오늘날의 대기업의 뿌리를 만들었으며,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하는데 큰 기틀을 제공해주었다.

최근에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가 굉장히 핫했는데,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진양철 회장과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겹쳐보이고, 그의 라이벌인 주영일은 현대그룹의 정주영 회장 또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굉장히 유사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드라마 속 이야기가 과장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대기업의 기업인들은 사회의 흐름을 잘 파악해서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학교 도서관에 총장님과 교우회장님의 짧은 인사말과 함께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비치된 책이었는데,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했던 창업주들의 생각과 그들의 행적을 따라갈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의미 없이 삶을 살아가지 말고, 명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인생길을 앞으로 전진해야겠다. 자신의 부를 축적하면서도 나라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찬 행복인지에 대해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책이었다. 조금 더 공부한 뒤에 사회에 나아가 기업에서 일을 할 때에 이러한 생각들을 마음에 새기며 일할 의지를 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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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꺠 위에서 3 사회과학 23.06.16-23.06.17 월간조선 ★★★★★ 조선뉴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