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AI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수준급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과거 IBM社의 Watson에서부터 Google DeepMind팀의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그리고 최근에 OpenAI에서 공개한 ChatGPT까지 해가 거듭할수록 성능이 좋아지는 기술들은 우리를 놀라게 만든다. 앞으로 기술이 어떻게 변화할지, 지금보다 더 발전한 강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 탄생할지는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SF소설계의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 첨단 로봇이라는 소재에 재미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늘날에도 자주 거론되는 로봇공학의 3원칙을 오래전에 생각했으며, 그의 소설들은 이 원칙을 토대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주 오래된 소설이지만, 지금도 생각해볼만한 철학적인 주제들을 던지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로봇공학의 3원칙> 제1원칙)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 그리고 위험에 처한 인간을 모른 척해서도 안 된다. 제2원칙) 제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제3원칙)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로봇 자신을 지켜야 한다.
2004년에 개봉한 [아이, 로봇](https://namu.wiki/w/아이%2C 로봇(영화))이 생각났는데, 주된 아이디어만 차용하고 실제로는 많이 다른 작품이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 ‘아이, 로봇’에는 여러 로봇들의 이야기가 각각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로봇공학의 3원칙이라는 단순한 소재를 가지고도 이렇게 다양한 생각거리를 만들수 있다는 점에서 아시모프는 정말 천재인 것 같다.
각 로봇에 대한 내용이 단편으로 짤막하게 끝나서 조금 아쉬운 면이 있지만, 애초에 연재식으로 올렸던 작품들이라 일종의 모음집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1900년대 중반 작품이라 그런지 현재는 잘 쓰지 않거나 없는 단어들인 양전자두뇌
계전기
를 사용하는데, 어차피 그것에 대해서 깊게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개연성을 위한 장치들이라 무리 없이 읽어낼 수 있다.
아시모프의 다른 걸작인 파운데이션 3부작
을 주문했는데, 한동안 재밌게 읽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아시모프가 다작으로 유명한 작가인데, 퇴고를 한 번 정도만 거치고 이러한 작품들을 완성해낸다는 점에서 타고난 글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세상엔 천재가 너무 많아 ㅂㅇㅂ
제목 | 분야 | 읽은기간 | 작가 | 추천강도 |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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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로봇 | 8 문학 | 23.07.08-23.07.10 | 아이작 아시모프 | ★★★★☆ | 우리교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