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과학 노트 2 - 화학
다른 과목은 몰라도, 난 화학이라는 학문이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기본 물질이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물리학도 좋지만, 그런 기본 물질이 모여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화학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들을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 수능에서야 타임어택 양적관계 문제를 주구장창 풀어대니까 흥미가 떨어지게 되지만, 화학의 본질은 자연현상에 대해서 자꾸만 호기심을 가지게 하는 재미있는 학문이다. 이 책은 근현대과학의 대표주자 조셉 프리스틀리, 앙투안 라부아지에, 존 돌턴, 드미트리 멘델레예프를 포함해서 약간은 생소한 계면화학의 어빙 랭뮤어, 유기화학의 에밀 헤르만 피셔와 페르시 줄리앙, 생화학의 거티 코리, 결정학의 도로시 크로우풋 호지킨까지, 과학사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긴 10명의 위대한 과학자들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교과서에서 당연하듯이 배우는 여러 화학적 지식들은 사실 이런 선대 화학자들의 피땀과도 같은 노력이 수반되었기에 가능해졌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