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봐도 명작, 타짜! 동작그만, 밑장빼기냐?

홍콩+마카오 여행을 마치고 와서 영화 타짜를 다시 봤다. 영화에서 도박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마카오를 보니 타짜 영화가 땡기더라구. 카지노는 최근에 봐서 쿨타임이 덜 돌았기에 고전 명작 타짜로 골랐다.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미친 연출과 감정선 전개까지.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었지 싶을정도로 잘 만들었더라. 2시간 19분이라는 러닝타임임에도 실제 느낌은 1시간 30분이 안되는 느낌? 이걸 영화관에서 봤을 때의 감동을 어땠을까 상상이 잘 안된다. 재관람을 넘어서 3차 4차 관람은 했을듯. 요즘엔 왜 이런 느와르가 안나오나 몰라. 요새 나오는 다들 신파적이거나 너무 뻔한 스토리여서 영화값이 아깝게 느껴지던데… ...

2024-1-30 · 1 min · 126 words · Junha

악귀 - 1~6화

삶이 무료하던 와중, 동기들의 추천으로 새로운 드라마를 정주행하기로 결심했다. 김은희 작가님의 작품인데, 킹덤이나 시그널 같은 드라마를 안 봤기에 이름은 익숙하지만 정작 작가님의 작품은 이번에 처음 보게 되었다. 악귀는 다양한 장르가 한 곳에 모인 작품인데, 공포에서부터 스릴러, 미스터리, 오컬트물이면서도 동시에 느와르, 서스펜스, 다크 판타지, 형사적인 요소들을 담고 있는 특이한 작품이다. 그러다보니 자츳 너무 개연성이 떨어져서 흥미를 잃는건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작품의 중반부까지 긴장감있게 잘 볼 수 있었다. 김태리 배우의 연기가 작품을 잘 살린다고 생각했다. 극중에서는 대학생 2학년 정도의 배역을 맡으셨는데, 워낙에 동안에다가 연기도 잘하셔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었다. 예전에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도 그의 연기에 푹 빠져서 시청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였다. 귀신에 홀린 연기와 평소 일반적인 모습을 순간적으로 전환시키며 보여줘야했는데, 표정 연기 하나 만으로 사람이 확 바뀔 수 있는지 신기했다. ...

2023-8-7 · 2 min · 258 words · Junha

파운데이션 시즌1 (드라마) - Apple tv+

간만에 SF 덕질을 다시 시작했다. 새로운 작품들을 찾던 중에 Apple tv+에서 파운데이션 시리즈가 있길래 시간을 내서 정주행 했다. 시즌1은 10부작으로 완결되었고, 2023년 7월부터 시즌2가 연재되는데, 새로 나올 작품을 기대하면서 일주일 힘차게 살 예정이다. ㅎㅎ 이 드라마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SF의 거장 중 한 사람인 아이작 아시모프의 작품인데, 스케일도 크고 나름의 철학도 담겨있다. 최근에 읽은 책 **아이 로봇**도 아이작 아시모프의 작품인데 직접적인 연계성은 없지만, 미래 세계에 대한 아시모프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

2023-7-15 · 3 min · 578 words · Junha

엔칸토 - Disney+

간만에 재밌게 봤던 디즈니 영화! 캐릭터 각각이 다 개성있고 웃음짓게 만드는 당돌함을 가지고 있어서 신나게 볼 수 있었다. 디즈니 특유의 뮤지컬스러운 연출과 극적인 전개는 언제봐도 동심을 되찾게 해준다. 2021년에 개봉된 영화인데, 공부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가 그만 영화관에서 막을 내려버렸다.. 물론 코로나19 시절이기도 해서 밖을 나간다는 행위 자체가 불편했던 때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흘러서 Disney+에 풀려있길래 시간을 내서 봤다. 엔칸토의 감독은 평범해도 괜찮아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모두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가족인데, 혼자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모르는 주인공 ‘미라벨’은 혼자서 고민한다. 쓸모있는 존재가 되고 싶지만 특별한 능력이 없어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자꾸만 주변에서 실수와 사고를 거듭하는 문제아로 비추어진다. 사실 우리 모두는 미라벨같은 사람이 아닐까? 세상에서는 화가, 천재 과학자, CEO, 달변가 등 다양한 멋진 사람들이 많은데 그에 비하면 우리는 자꾸만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위축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겉으로 뛰어나 보이는 사람들도 속으로는 저마다 고민을 안고 있으며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서 안에서부터 곪고있는 경우도 있기도 하다. ...

2023-7-9 · 2 min · 246 words · Junha

세브란스 - 단절

‘워라밸(Work & Life Balance)’ 는 직장을 선택하고 결정할 때에 큰 요소로 자리 잡았다. 본인의 일상생활과 직장과 완전히 분리되기를 원하고, 완전한 개인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심지어는 다중 전화번호나 서브 휴대폰을 사용하면서까지 완전한 분리를 추구하기도 한다. 만약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어떨까? 일상과 과업이 완전히 단절되어 각각의 삶에서 기억을 따로 갖는다면 말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만들어진 작품이 바로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세브란스: 단절 드라마이다. 애플tv+ 3개월 무료 구독권이 생겨서 이번 기회에 보고싶었던 드라마들을 정주행하기로 마음먹었다. 처음 본 작품은 바로 세브란스: 단절. 소재가 무척이나 독특해서 전부터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었다.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세브란스 하면 신촌의 큰 병원이 떠오르지만(ㅋㅋ) 영어사전을 찾아보니 severance가 단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병원은 이 단어가 아니라 설립자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

2023-7-8 · 2 min · 376 words · Ju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