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울프 - Disney+

⚠️스포주의⚠️ 간만에 등장한 디즈니+ 단편 드라마, 웨어울프. 문라이트 이후로 간만에 새롭게 나온 남성 캐릭터인데, 반가우면서도 약간 아쉬운 부분들이 느껴졌다. 웨어울프는 작품 초반부터 후반까지 거의 모든 장면이 흑백으로 등장한다. 단, 짙은 붉은색만 표현된 채로. 이것은 지난 완다 비전에서도 사용된 촬영기법인데, 색이 빠진 모습이 오히려 액션이나 표정을 극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마치 중세 유럽에서 마녀사냥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몬스터와 그들을 쫓는 사냥꾼들이 등장해서 서로 블러드 스톤을 얻기 위해 애를 쓴다. 주인공은 마지막 장면이 나올 때까지 미스테리한 인물로 등장하는데, 본래 자신이 지니고 있던 능력을 감추고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그의 정체가 밝혀지게 되고, 그만 사냥꾼들의 목표가 되어버리고 만다. ...

2023-6-29 · 1 min · 196 words · Junha

Breaking Bad

한국 드라마의 특징은 권선징악과 선과 악이 뚜렷하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종종 신파적이라고 대중의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에 반해서 미드는 너무 기승전ㅅ(…)이거나 너무 핫걸에 치중하기도 한다. ㅋㅋ 그 와중에 캐릭터별 선악이 뚜렷하지 않고 긴 호흡과 호불호 갈리는 요소들이 많은 드라마가 흥행했으니, 바로 breaking bad이다. 미국 중서부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시즌 6까지 갈 정도로 장편의 드라마이고, 각 편마다의 호흡이 굉장히 긴 편이다. 끈기 있게 잘 보는 나조차도 시즌 중간을 달릴때에는 그만 하차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각 캐릭터의 이해되지 않는 행동들 때문에 고구마 수십개 먹는 기분도 느끼고 분노하기도 했지만, 이상하게 그런 캐릭터들이 더욱 친근감있게 느껴지고 실제 있을법한 인물들로 느껴졌다. walter white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데 사실 누가 주인공이고 누가 주변인물인지 헷갈릴 정도로 각 캐릭터가 특색있고 독특하게 묘사되어있다. 마약쟁이인줄만 알았는데 은근 똑똑하면서도 감성팔이 소년인 jessie에 FM 그 자체인 DEA agent hank, 가족을 우선시하지만 종종 히스테릭 부리는 아내 skyler, 변호사 better call saul!! 그 외에 다양한 빌런들이 등장한다. 드라마 내용은 매우 비현실적인 스토리지만 이상하게 인물들이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느낌이 들어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실제로 저렇게 methamphetamine cook을 한다면 금세 경찰에 발각되거나 마피아한테 죽겠지만, 뭐 완전 싸이코에 머리좋은 주인공 walter이니까 요리조리 잘 피한다. 매 시즌 끝에 해결할 수 없어보이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궁금증을 자극해서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도록 유도한다. 신기하게 슬슬 힘들 타이밍이 되면 새로운 사건이 등장해서 계속 보게 된다. ...

2023-6-26 · 3 min · 437 words · Junha

엘리멘탈

간만에 디즈니다운 디즈니 영화가 개봉되었다. 6월 14일에 개봉되지마자 영화관 가서 보게 되었는데, 전개가 어느정도 예측되지만 감동적이고 뭉클하게 만드는 스토리였다. 불과 물, 나무, 구름의 각 원소별 특징을 활용한 유머와 재치들이 재미있었다. 한국어 번역도 잘 되어있었는데, 물의 특징을 살려서 ‘새파랗게 질렸네’라거나 불의 성격을 살려서 ‘화끈하네 (you’re hot!)‘라는 표현들이 기억에 남는다. 다음번에 디즈니플러스에 풀리면 자막 없이 그냥 보면서 영어 표현들을 익혀볼 계획이다. 원래 감수성이 그다지 풍부한 편은 아닌데, 이번 작품은 왜이리 울컥했는지 모르겠다. 디즈니 특유의 가족애와 편견 없는 평등한 사회를 잘 구현했기에 더욱 감동적이었다. 마지막 장면이 특히 눈물흘리게 만드는데, 이별은 슬프지만 언젠가는 다시 만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하기에 더욱 절절하게 느껴졌다. ...

2023-6-17 · 1 min · 198 words · Junha

토네이도 걸

밤샘 근무를 마치고 침대로 돌아왔는데 잠이 오질 않았다. tv에 영화 채널들을 돌리다가 토네이도 걸이라는 제목의 일본 영화가 상영되고 있길래 오전 시간을 영화를 보면서 보냈다. 간만의 여유랄까? 로코물을(=로맨스+코미디) 가끔씩 보면서 연애세포를 살려내곤 하는데, 이 영화는 왠지 모르게 ‘설렘’이 부족했다. 여주의 연애 경험이 많은 능숙한 사랑(?)은 느낄 수 있었지만 마음이 촉촉해지고 떨리는 그런 느낌이 아니랄까? 어딘가 모르게 건조한 로맨스물이어서 아쉬움이 많았다. 영화 전개가 정신없는 것도 한 몫을 했다. 일본 특유의 코미디와 잘 맞지 않는 탓도 있겠지만, 속으로 ‘아니 여기서 갑자기?!‘라는 생각이 몇 번이나 떠오른지 모른다. 뭔가 분량을 위해 억지로 넣은 듯한 주석 많은 책을 읽는 느낌이랄까? main plot보다 사족이 즐비해서 집중하기에 어려웠다. 여주의 노출씬도 불필요하게 과한 것 같기도 하고… 영화 끝나고 기억에 남는 장면이 고양이한테 할퀴어진 남주의 모습과 여주의 H씬 정도가 다였다. ...

2023-5-12 · 1 min · 211 words · Junha

존 윅 4

간만에 액션다운 액션으로 가득한 존 윅 4를 보고 왔다. 요새 마블 액션씬이 너무 유치해지고 옛날 갬성이 안나와서 아쉬웠는데, 그런 답답함을 날려주는 시원한 영화였다. 아침부터 일찍 영화를 보고 왔는데 하루종일 기분이 들뜬 상태로 지냈다. (근데 요즘은 가장 이른 영화가 10시더라?! 예전에는 7시반 영화를 조조로 보고 그랬는데, 이젠 10시 영화도 조조라더라… ㅂㅇㅂ) {: .box-warning} ⚠️스포주의⚠️ 이 리뷰는 ‘존 윅 4’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스포를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존 윅 시리즈를 정말 재밌게 본 팬으로서, 4편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3시간 가까이 하는 시간동안 다양한 액션씬으로 가득해서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고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장면 하나하나가 소중했다. 마지막에 존 윅이 털썩 하는 장면까지 아주 예술이었다. 죽는 그 순간까지 존 윅을 멋지게 보내주려는 감독의 노력이 보여서 감동이었다. 😂 이보다 더 완벽하게 막을 내릴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깔끔한 전개와 마무리였다. 마음같아선 윈스턴이 묘지 앞에서 ‘잘 갔네’하며 웃는게 ‘사실 안죽었지롱’에 대한 떡밥이면 좋겠다. 하지만 전개로 봤을 때 이번이 마지막 영화인듯… ...

2023-4-23 · 2 min · 214 words · Ju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