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 오펜하이머 평전
미국에서 “원자 폭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에 대한 평전을 읽었다. 그의 어린 시절부터 전성기를 거쳐 고비를 겪는 모습까지 그의 인생 전반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책이었다. 그의 친구의 이야기에서부터, 아내와 먼 친척들의 이야기, 거기에 FBI 문서까지(!) 엄청난 자료 수집과 편집을 거친 정성을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노력을 들여서까지 그에 대한 전기가 작성되었다는 것은 그가 미국 역사에서 얼마나 굵직한 업적을 남겼는지 짐작하게 한다. 오펜하이머의 어린 시절 독일 출신 미국 이민자의 후손 3세인 로버트 오펜하이머. 부유한 집안의 아버지와 예술 쪽에서 종사하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악기면 악기, 예술이면 예술.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다 할 수 있었던 자유로운 삶을 살았는데 심지어 언어도 잘했다. 라틴어, 그리스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등… 진짜 엄친아 그 자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