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가 되다

인간은 오감을 통해 외부로부터의 정보를 받아들이며, 각 감각은 서로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뇌과학자들은 인간의 감각과 뇌의 활성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homunculus라고도 불리는 모델로 각 감각 기관들의 중요도를 분석하였다. 미각, 촉각, 시각, 청각, 후각의 다섯 가지 감각들은 상호보완하면서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제공한다. 만약에 불의의 사고로 이런 감각의 일부가 제대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그동안 익숙하게만 느껴졌던 감각 신호들이 끊기게 되면 외부와 단절된 느낌이 들 것이다. 아무리 다른 감각들이 보완해주더라도 신호의 부재는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

2023-5-14 · 2 min · 414 words · Junha

피버 코드

WICKED IS GOOD(사악은 선하다)영화와 소설 모두에서 자주 반복되는 말이었는데 메이즈 러너 소설 시리즈의 마지막 5권에 다다르고 나서야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3편에 해당하는 데스 큐어를 읽고 난 뒤에 ‘사악이 정말 추구했던 것을 무엇일까?’ ‘도대체 테리사는 사악의 편인가 공터인들의 편인가?’에 대한 해답은 어느 정도는 찾을 수 있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소설이라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프리퀄 0편에 해당하는 킬 오더 이후와 메이즈 러너 사이를 잇는 피버 코드 . 따라서 메이즈 러너 시리즈 0.5라고도 불린다. 2편부터 독자들을 아주 골때리게 만들었던 테리사와 에어리스가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가 서서히 밝혀지는데, 역시 사악의 작품이라 그런지 설명이 석연치 않다. 마치 나 또한 사악의 계략에 빠져든 것처럼 밝혀지는 진실을 믿지 못하고 계속해서 꾸며진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아무래도 사악은 메이즈 러너 시리즈를 읽는 독자마저 실험 대상자로 선정한 것 같기도 하다. 😂 ...

2023-5-8 · 2 min · 253 words · Junha

데스 큐어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3권에 걸친 긴 여정이 지났다. 모든 것이 수수께끼였던 미로를 지나 타오르는듯한 열기의 사막, 이제 토머스와 그의 동료들은 사악(=WICKED)의 본부로 향한다. 여러 차례 고난을 겪다보니 이제는 주위의 모든 새로운 것들을 신뢰할 수 없게 되고, 믿었던 친구 마저 완전히 신뢰하지는 못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이 시련을 극복해내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을 믿을 수 밖에 없는 법! ‘오른팔’이라는 새로운 단체의 등장과, 사악에 대항한다는 목적은 같지만 알 수 없는 속내에 토머스와 민호는 심적 갈등을 겪는다. 내가 저 상황에 처해있다면 진즉에 스트레스 받아서 미쳐버렸을 듯… (cf. 가면 갈수록 면역인들은 살아있는 살인기계가 되어가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무술인 그 자체가 되어간다. 사악의 군대를 무력화할정도로 성장하는데 이게 맞나?.? ㅋㅋ) ...

2023-5-7 · 2 min · 320 words · Junha

나합격 위험물기능사 필기 실기

군대에 있으면서 휴가와 자격증 일석이조의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 국가기술검정시험에 도전했다. 여러 종목 중에서도 작업형 없이 필답형 100%로만 진행되는 위험물기능사에 도전했다. 필기와 실기 총 두 번의 시험으로 진행되는데, 3월말에 필기 시험을 쳤고 지금은 실기 시험 준비 중에 있다. 개인정비와 연등 시간에 추가로 공부하는게 몸이 피로한 상태에서 힘들기도 하지만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컨텐츠가 생겼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안그래도 지루한 군생활 이렇게라도 보내면 낫지 않겠어?) 위험물기능사와 관련된 책들을 서점에서 둘러보았는데 4개의 출판사를 발견했다. 위험물’기능사’라 따로 인강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기출이 잘 정리되어 있고, 훑어볼 수 있는 개념이 함께 달려있는 구성으로 선택했다. 나의 경우 ‘나합격’ 시리즈를 선택했는데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취향에 따라 공부할 맛이 나는 디자인으로 선택하면 될 듯 하다. ...

2023-5-6 · 2 min · 328 words · Junha

멋진 신세계

클론 복제인간 에 대한 소설과 영화는 이제는 우리에게 익숙한 소재가 되었다. 아직 그런 기술들이 현실화되지는 못했지만, 장기 이식과 같은 여러 이점들 때문에 다들 기대하고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만약 우리가 유토피아와도 같은 세상에서 살아간다면 어떨까? 60살까지 늙지 않고, 주어진 양의 일만 하면 자유롭게 원하는 것을 마음껏 즐기며 살아가는 세상. 계층의 차이는 있지만 개인의 삶에 만족하기에 서로 부러워하지 않는 이상적인 정치적인 체계. 그런 곳은 어디에 존재할까? 바로 Brave New World 라고 불리는 멋진 신세계에서는 가능하다. ...

2023-5-4 · 2 min · 339 words · Ju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