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가 되다
인간은 오감을 통해 외부로부터의 정보를 받아들이며, 각 감각은 서로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뇌과학자들은 인간의 감각과 뇌의 활성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homunculus라고도 불리는 모델로 각 감각 기관들의 중요도를 분석하였다. 미각, 촉각, 시각, 청각, 후각의 다섯 가지 감각들은 상호보완하면서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제공한다. 만약에 불의의 사고로 이런 감각의 일부가 제대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그동안 익숙하게만 느껴졌던 감각 신호들이 끊기게 되면 외부와 단절된 느낌이 들 것이다. 아무리 다른 감각들이 보완해주더라도 신호의 부재는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