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오더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3권을 즐긴 독자라면 그 뒷이야기가 궁금해질 것이다.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데스 큐어에서 풀리지 않았던 미스테리들과 알려지지 않은 비밀들을 풀고 싶다면 프리퀄 작품인 킬 오더 를 읽어보면 어느정도 그 궁금증이 해결될 것이다. 킬 오더는 메이즈 러너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다. 왜 지구에 이런 재앙이 펼쳐졌는지와 왜 사람들이 바이러스 때문에 광인이 되어가는지, 그리고 사악은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생긴 단체인지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킬 오더’는 메이즈 러너 0편으로 주로 불리고 또 하나의 프리퀄로 피버 코드가 있는데, 이는 메이즈 러너 0.5편으로 불린다. ...

2023-5-3 · 2 min · 248 words · Junha

스코치 트라이얼

미로를 벗어난 공터인들의 모험은 계속된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무색하게도 토머스를 비롯한 공터인들은 사악(=WICKED)의 계략에 다시 빠져들게 된다. 지금까지는 미로 안이라는 실내에서 펼쳐졌다면, 이제는 황폐화된 세계로 나와 실외에서 시련을 겪게 된다. 과연 사악이 그들로부터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언제 이 모든 것들은 끝나게 될지…!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2번째 이야기는 Scroch Trials 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데, literally SCORCH 속에서 살아남는 내용을 담고 있다. Scorch는 우리말로 ‘타들어가는 듯한 폭염’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태양의 급격한 플레어로 인해 초토화된 세계에 내던져진 공터인들은 서서히 진실에 다가가게 되고, 사악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을 찾기 위해 무척이나 애쓴다. ...

2023-5-1 · 2 min · 237 words · Junha

오기사, 여행을 스케치하다

일을 하다가, 시험을 준비하다가, 취업이나 입시에 매달리다 보면, 다 내려놓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걱정들을 내려놓고 마음 편히 자유를 즐기고 싶다는 소원을 빌기도 한다. 사실 입대해서 군복무를 하고 있는 지금 나도 그런 생각을 매일 한다. 그러보면 나는 여행에 대한 어느 정도의 환상이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인생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처럼, 여행도 그런 법! 여행은 숨돌리기가 되어줄 수는 있지만 완전한 도피처가 되어주지는 못한다. 결국에 우리가 떠나는 곳들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아름다움과 추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마련이다. 또한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떠나는 것이기에 때로는 계획이 많이 틀어지기도 하고 예측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책은 유럽과 미국 등지를 다니며 때로는 공부하는 학생으로, 때로는 여행객의 시선으로 각 나라들에 대한 솔직한 느낌들에 대한 에세이다. ...

2023-4-29 · 2 min · 321 words · Junha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단순한 구성에 어찌보면 뻔한 결말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감동을 주는 작품. 간만에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두근거리게 만드는 소설을 읽었다. 우로보로스라는 소재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결말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직감했지만, 그럼에도 소설의 끝까지 ‘혹여나 슬픈 결말은 아니겠지?’라는 마음을 한 켠에 두게 만들었다. 다행히 예상하던, 원하던 결말로 흘러가서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등장인물은 단 세 명. 아이바 준과 이치노세 쓰키미, 사신 뿐이다. 인물들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이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은 정말 다채롭게 느껴졌다.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아이바 씨한테 감정이입하게 되었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그의 마음이 이해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럴 수 밖에 없는 결심들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다행히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처럼 이치노세가 기회의 끈을 잡아서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너무 슬프게 느껴졌을 것 같다. ...

2023-4-28 · 1 min · 212 words · Junha

메이즈 러너

한 때 나의 마음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영화의 원작, 메이즈 러너. 영화가 나온 당시에 중학생이었는데, 또래 정도의 나이를 가진 주인공들이 나오는 영화는 몰입하게 만들었다. 퍼즐같은 미로 속에 갇혀서 생존한다는 발상도 정말 참신하고 세계관도 계속 확장되어서 보는 맛이 있었다. 총 3편의 영화로 상영되었는데, 개인적으론 처음 1편이 가장 재미있었고, 그 다음은 마지막 3편이었다. (솔직히 2편은 조금 지루했던 기억이…ㅋㅋ) 간만에 나의 심장을 뛰게 했던 영화의 원작 소설을 찾아 읽어보았다. 시간이 있었다면 하루만에 다 읽었을 법한 몰입력을 자랑하는 책이었다. 엄지 척!!👍👍 마치 추리 소설처럼 미로라는 거대한 퍼즐을 풀어나가는 소년들의 이야기가 박진감 넘치게 느껴졌다. 어렸을 때에는 느끼지 못했던 이해관계들을 이해하고 나니까 더욱 풍성하게 소설을 즐길 수 있었다. ...

2023-4-27 · 2 min · 273 words · Junha